부산항만공사(BPA)가 국제 탄소규제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선박 연료 벙커링(급유) 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향후 6년 내 부산항신항 항만배후단지 일대에 그린메탄올 저장탱크-벙커링 운반·공급선 간 접안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항 친환경선박 연료 벙커링 인프라 구축 계획수립 간담회'가 개최됐다. 공사는 이 자리에서 상세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한 BPA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 해운 온실가스 규제강화로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선대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부산항을 친환경 연료공급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관련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추진 방향은 오는 2032년까지 부산항신항 남컨테이너 항만배후단지 내 12만3000㎡ 부지에 37만㎥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를 비롯해 15만㎥ 규모의 접안시설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이는 그린메탄올 저장탱크와 벙커링 운반·공급선이 접안해 급유하게 된다.
BPA는 그간 글로벌 탈탄소 움직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목적으로, 부산항 내 친환경선박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간담회에서는 관련 산업계, 연구계, 지자체 등 전문가들이 모여 성공적인 벙커링 인프라 구축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공사는 수렴된 전문가 제언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또 이후 자체 예비타당성평가 등의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인프라 구축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친환경선박 연료 공급망 구축은 부산항이 글로벌 종합항만서비스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부산항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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