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서 "우량기업 이탈시 혁신 생태계 전반 부정적 영향 줄 것" 우려
벤처 관련 단체들이 유망 기업들에게 코스닥 시장을 떠나지 말라고 호소했다.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코스닥협회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코스닥 우량기업이 시장에 잔류해 혁신 생태계와 시장 신뢰를 함께 지켜나갈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벤처 협단체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단체 3곳은 "코스닥은 단순한 자금조달 시장이 아니라 혁신·벤처기업이 도약하는 플랫폼"이라며 "선도기업이 시장에 남아 성장할 때 투자자의 신뢰가 유지되고 후속 기업의 도전과 모험자본 유입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고 했다. 반대로 우량기업이 이탈할 경우 시장의 투자 매력도와 신뢰 기반이 약화되고 혁신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관기관과 코스닥 우량기업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장기자금 유입 기반 확충, 규제 차등화 등을 예시로 들었다.
단체들은 "코스닥 시장의 미래는 기업과 시장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자산"이라며 "우량기업이 긍지를 가지고 머무는 시장, 혁신·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코스닥 기업과 투자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코스닥협회는 이와 별도로 알테오젠에게 코스피 이전상장을 재고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이 코스피 시장으로 옮길 경우 가뜩이나 최근 급등 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다.
코스닥협회는 공문에서 "코스닥 시장은 알테오젠과 같은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성장했고, 알테오젠의 존재는 투자자 신뢰 유지와 수많은 후속 기술기업의 코스닥 상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코스닥 대표 기업의 코스피 이전은 시장 전반의 투자 매력도 및 신뢰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을 부탁드린다"며 재고를 요청했다.
한때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였던 셀트리온도 2018년 당시 코스피로 이전한 바 있다.
다만 알테오젠은 당초 계획대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8월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을 공개한 뒤 같은해 9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연말 임시주총에선 이전상장 안건까지 통과시켰다.
회사는 올해 내에 코스닥서 코스피로 이전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최근 급등한 코스피 지수가 알테오젠의 시장 이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이전 상장에 따른 알테오젠의 시장내 기대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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