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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삼성생명, 1분기 순익 1조2036억…89.5%↑

배당금 수익, 자회사 연결 손익 증가

삼성생명 사옥./삼성생명

삼성생명이 투자손익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보험서비스손익은 예실차 손실 증가로 소폭 감소했지만,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연결 손익이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

 

14일 삼성생명은 2026년 1분기 지배주주 연결 순이익이 1조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보험서비스손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안정적인 보험계약마진(CSM) 손익을 확보했지만 예실차 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CSM 손익은 3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RA(위험조정) 환입도 870억원으로 2.3% 늘었다. 반면 예실차는 전년 동기 60억원 손실에서 올해 1분기 810억원 손실로 확대됐다.

 

투자손익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의 1분기 투자손익은 1조2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했다.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연결 손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별도 투자서비스손익은 7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0% 증가했고, 영업외손익은 3670억원으로 10.6% 늘었다.

 

미래 이익 체력을 보여주는 CSM도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3월 말 CSM 잔액은 1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000억원 늘었다. 신계약 CSM 확보와 이자부리 효과가 CSM 증가에 기여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8486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판매 확대가 주요 배경이다.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5600억원, 종신보험은 2580억원, 금융상품은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 전체 신계약 CSM 배수는 11.4배였다.

 

보장성보험에서는 건강상품 경쟁력 유지와 종신보험 확대 전략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신규 담보와 가격 경쟁력 제고, 고객군별 맞춤 상품 출시를 통해 건강보험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하고, 종신보험에서는 상속·연금 전환 옵션과 신탁 연계 등을 통해 부유층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속 채널 경쟁력도 유지됐다. 1분기 말 전속 채널 재적은 4만437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속FC는 3만5309명, 전속대리점은 9064명이다. 신계약 CSM 기준 전속FC 비중은 79.3%로 나타났다.

 

자본건전성도 개선됐다. 삼성생명의 3월 말 총자본 K-ICS 비율은 210%로 지난해 말 198%보다 상승했다. 기본자본 K-ICS 비율도 156%에서 170%로 올랐다. 주가와 금리 상승, 신계약 확보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64조8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83조3000억원으로 18조5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익 창출과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익 확대가 반영됐다.

 

삼성생명은 향후에도 보장성 중심의 내실 성장과 자산운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기 주주환원 목표는 50%로 제시하고, 주당배당금을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향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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