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1일부터 총파업 예고…사측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도 불발
15일 오전 11시 29분 기준 28만2500원, 전일 대비 4.56% 하락
증권가 목표 주가는 ↑
삼성전자가 노동조합의 총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중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단기적인 노사 리스크로 보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2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3500원(4.56%) 내린 2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노조의 총파업 우려다. 삼성전자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싼 추가 협상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 측은 이날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하자"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6월 7일 파업 종료 이후 협의할 수 있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방식의 투명화와 상한 폐지다. 회사는 기존 제도를 유지하되 상한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D램 생산 차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메모리 공급 확대와 경쟁력 회복에 속도를 내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2026년부터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AI 시스템의 성능과 확장성을 좌우하는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74조원, 49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배 증가한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노조 파업 우려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덜 올랐지만, 실적 개선 속도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 본부장은 "최근 주가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라며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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