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솔유치원이 화재 발생 시 주 출입문 잠금이 자동 해제되는 소방연동시스템을 구축했다. 보안상 출입문을 상시 잠금 상태로 운영하는 단설유치원에서 비상시 교직원이 직접 문을 열어야 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강솔유치원은 화재 발생 시 유아의 신속한 대피를 위해 '출입문 소방연동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서울시교육청 각급 학교에 확대 전파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소방연동 정책은 주로 '옥상출입문자동개폐장치'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공동주택과 학교시설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재 시 옥상 대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번 시스템은 이를 주 출입문까지 확대한 사례다. 유아들이 실제 대피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이용하는 출입문을 소방설비와 보안시스템에 함께 연동한 것이 핵심이다.
단설유치원은 보안과 안전상 이유로 출입문을 상시 잠금 상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보안 인력이 없는 곳에서는 화재 발생 시 교직원이 직접 수동 개방 버튼을 눌러야 한다. 연기나 정전 등으로 혼란이 발생하면 출입문 개방이 늦어져 초기 대피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서울강솔유치원은 기존 전자출입통제장치와 보안시스템을 화재수신기와 연동했다. 화재신호가 발생하면 출입문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되고, 보안업체 상황실에도 자동 통보된다. 이를 통해 소방서와 연계한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기존 장비를 활용해 구축한 만큼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 소방연동 기능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사례를 바탕으로 공립 단설유치원의 전자출입문과 자동문 소방연동 여부를 조사하는 공문을 시행했다. 조사 결과는 향후 각급 학교 안전관리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우정 행정실장은 "이번 시스템은 단순한 시설개선이 아니라, 화재 발생 시 유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대피체계 개선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화재 초기 골든타임 확보를 통해 인명피해 예방은 물론 학부모 신뢰 향상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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