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유료화가 이뤄져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AI DC 사업 분야 매출은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증했다. 2024년 말 처음으로 가산에 AIDC을 열고 시범 운영에 돌입한지 약 1년 3개월 만의 성과다.
SK텔레콤의 AI DC 수익 모델은 기업 고객에 판매하는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다. 방대한 데이터 연산에 필요한 GPU 칩을 보유한 클라우드 임대 수익이 매출로 연결된다. 회사는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지난해 가산 AI DC에 엔비디아 차세대 GPU B200칩을 탑재한 대규모 클러스터 '해인'을 구축했다.
2027년 1단계 가동을 앞둔 울산 AI DC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2029년 완전 가동된다. 울산 센터에 글로벌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최종 900㎿ 규모 전력 용량을 목표로 15조원 가량을 추가 투자한다.
다만 현재까지는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국내 공공·금융 시장에 집중되있는 점은 한계다. AIDC 사업은 막대한 초기 투자와 전력 비용 등 지출이 크기 때문에 장기 계약, 대규모 공급이 유리하다. 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8년까지 연평균 11%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력 비용 부담도 덩달아 커진다는 의미다.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B2C AI 서비스 에이닷을 유료화해 알짜 사업으로 만드는게 관건이다. 구독형 서비스는 가입자 체류시간과 통신 서비스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국내 가입자 수는 2000만 명, 통신 시장 점유율은 39%로 통신3사 중 가장 비중이 크다.
에이닷 유료화 계획은 2024년부터 번번히 밀려 올해도 연기된 상태다. 섣부른 과금이 이용자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 됐다. 정석근 SKT CT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현재 AI 기술력이 유료화 레벨 성능에 도달했는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에이닷이 유료 구독 모델로 전환할 경우 자체 인프라를 통한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대형언어모델(LLM) 에이닷 엑스를 모두 갖추고 있다.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는 '풀스택 AI' 전략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외국산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 기업 리벨리온의 최신 제품 리벨100을 AI DC에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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