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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이 대통령, 日 다카이치와 세 번째로 정상회담… "공급망 협력 강화하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이날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하는 모습. /뉴시스(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양국 정상은 최근 중동 정세로 인한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안동 시내의 한 호텔에 다카이치 총리가 도착하자 입구로 직접 나가 영접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도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했을 때 정상숙소 입구에 직접 마중을 나와 환대한 바 있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가 안동을 방문하면서 한일 정상의 고향 상호방문이 이뤄졌다. 이날 정상회담이 열리는 호텔 앞에는 전통 의장대와 취타대, 기수대가 배치되는 등 국빈급 의전이 제공됐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소인수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그간의 셔틀외교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중동 상황과 관련된 에너지 수급 위기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위해 우리 두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이니셔티브와 국제사회의 각종 결의 등에 함께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회담이 끝난 후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이제 한일관계는 수도를 넘어 지역 구석구석으로 확장되며 새로운 지평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공감했다. 또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했다.

 

이에 양국은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체결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의 성과를 평가하고,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은 핵심 에너지원인 LNG 및 원유 분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LNG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공유와 소통 채널 또한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에서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최초로 차관급으로 격상돼 개최된 것을 매우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양국의 다양한 실질 협력 방안들이 각급에서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진전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양국이 가진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면 양국의 기업과 국민들이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번 회담에서 합의된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도 곧 시작한다. 그간 양국은 DNA 감정의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해 나가는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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