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공개하고 검색 서비스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검색 중심 인터넷 환경을 AI 중심 체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구글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아이오(I/O)'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경량 모델이면서도 기존 최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3.1 프로보다 에이전트와 코딩, 금융 분석 분야에서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특히 에이전트 규칙 체계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과 금융 분석 평가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경쟁사의 공개 모델을 앞섰다고 강조했다. 출력 속도 역시 다른 최상위 모델 대비 최대 4배 수준으로 빨라졌다고 밝혔다.
코딩 분야에서는 터미널 환경 평가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했지만 일반 코딩 능력 평가인 '에스더블유이 벤치 프로'에서는 경쟁 모델 대비 일부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기업들이 AI 토큰 예산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며 "대규모 업무를 플래시 모델 중심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다음 달 제미나이 3.5 프로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율형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도 선보였다. 제미나이 스파크는 사용자가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작동하며 이메일 요약과 일정 브리핑 작성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구글 검색 서비스도 대대적으로 바뀐다. 새롭게 공개된 '지능형 검색창'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파일, 영상, 인터넷 브라우저 탭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글 검색창 구조가 이처럼 큰 폭으로 개편되는 것은 약 25년 만이다.
쇼핑 기능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 구글은 검색과 제미나이, 유튜브, 지메일 등을 연동해 상품 가격 추적부터 결제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장바구니' 기능을 올여름 미국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영상까지 통합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 '제미나이 옴니'도 함께 공개했다.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전 세계 이용자에게 즉시 제공되며, 제미나이 옴니는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한다. 제미나이 스파크는 최고급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구글은 기존 월 249.99달러였던 최고급 요금제 가격도 인하했다. 업계에서는 제미나이 서비스 성장세가 빨라지면서 구글이 본격적인 AI 대중화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제미나이 앱 월간 이용자는 1년 만에 4억 명에서 9억 명으로 증가했고, 검색 서비스 내 AI 기능 이용자 역시 월 10억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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