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현대·롯데, 지역 대표 점포 전략 강화
올리브영·무신사도 전국 단위 오프라인 확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지방 소비시장 재조명
수도권 중심이던 유통업계의 투자 축이 지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백화점과 H&B, 패션 플랫폼 업계까지 부산·광주·제주·경주 등 주요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대규모 출점과 리뉴얼 경쟁에 나서며 '지역 1번점'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지방 관광 활성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비수도권 점포가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주요 유통기업들은 비수도권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대형 점포 출점과 리뉴얼, 복합쇼핑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수도권 중심이던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 지역 랜드마크 점포를 통한 관광·체험형 소비 수요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메트로경제>
가장 적극적으로 지방 점포 확장을 이어가는 곳은 백화점 업계다. 이미 주요 점포별 매출액 순위에서 지난해 신세계 센텀시티점(3위), 현대 백화점 판교점(5위), 신세계 대구점(6위)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백화점 빅3는 '랜드마크형 복합공간' 조성과 지역 밀착형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과 대구점을 앞세워 지역 대표 점포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부산과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더현대 광주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비수도권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방 점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리뉴얼을 마친 인천점은 프리미엄 콘텐츠 확대를 기반으로 수도권 서부 핵심 점포 도약을 추진 중이다.
뷰티와 패션 플랫폼 업계도 지방 상권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비수도권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지방 핵심 상권 중심의 대형 매장 출점에 나선다. 부산·제주·경주 등 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에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특화 매장을, 충청·호남·영남권에는 체험형 대형 매장을 구축해 지역 거점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오프라인 접점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광주에 호남권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하반기에는 제주점 출점을 추진하며 비수도권 소비자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통업계의 지방 점포 확장 흐름을 견인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관광지역 다변화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분기 최대 규모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 중심 관광에서 지방 관광으로 확대 되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방한 외국인의 지역 방문율은 34.5%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액도 23.0% 증가한 3조 2128억원을 썼다.
특히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부산의 경우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2만3946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명을 돌파한 기록이다. 지난해 4월 세웠던 기존 최단 기록도 한 달 앞당겼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내수시장에서 외국인 카드 사용액 비중은 3.0%를 상회한다"면서 "향후 외국인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내수 소비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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