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일대에 정박 중이던 한국국적의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가를 받았다.
20일 오후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18일 저녁(한국시간) 해당 선박 1척에 한해 호르무즈 통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한국 공관을 통해 밝혀 왔다.
이에 이 내용을 정부로부터 통보 받은 선사가, 내부 협의를 거쳐 통항 개시를 결정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이 선박은 우리 시간으로 19일 새벽 카타르 인근 해역에서 운항을 재개했다. 해수부는 "이란이 제시한 통항로를 따라 20일 중 오만만을 통과할 예정"이라며 "선박의 안전을 위해 이란을 포함한 유관국과 조율하에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유조선이 "한국 해운사 HMM의 유니버설위너호로, 최종 목적지는 울산항"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니버설위너호에는 쿠웨이트산 원유가 실려 있다"며 "20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라라크섬 남쪽 이란이 승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항로에 진입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같은 날 중국국적의 대형 유조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유조선은 오션릴리호와 위안구이양호이다. 오션릴리호에는 카타르 및 이라크산 원유가 선적돼 있다. 목적지는 중국 취안저우항이다. 오션릴리호의 경우엔 위치 정보 송출이 끊겼다.
이 같은 외신보도 직후,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달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피격된 나무호 역시 해운사 HMM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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