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해외 거래 위험이 커지자 성남시가 지역 수출 중소기업 보호에 나섰다.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해외 판로 확보를 돕겠다는 취지다.
성남시는 지역 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본사나 공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험 또는 수출신용보증 상품에 가입한 기업이다.
지원 규모는 기업당 최대 100만원이다. 시는 총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12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연중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해외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수금 위험과 자금난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의 대금 지급 지연이나 거래 중단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취약하지만, 보험료 부담 때문에 관련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원 대상 상품에는 수출대금 미회수 손실을 보전하는 단기수출보험과, 금융기관 대출 및 수출채권 매입 과정에서 보증을 지원하는 수출신용보증 등이 포함된다. 성남시는 기업들의 보험·보증 가입 비용을 지원해 수출 리스크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체수출보험의 경우 성남시가 계약자가 돼 지역 기업들이 공동으로 가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별 기업이 직접 가입할 때보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중소기업들의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중소 수출기업들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해외 경기 둔화 등 복합적인 악재로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수출보험이 단순 보상 차원을 넘어 신규 거래 확대와 금융 신뢰도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다.
성남시는 지난해에도 112개 기업에 수출보험료를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지역 기업들의 수출 안전망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수출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와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청 희망 기업은 성남시청 또는 한국무역보험공사 홈페이지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한 뒤 한국무역보험공사 경기남부지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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