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보수 0.0901% 내세워 경쟁 가세
현물·선물 혼합 구조로 분배금도 지급
국내 최초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이 막을 올린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를 앞세워 경쟁에 가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2배 레버리지를 상장하며 투자자 선택지 확대와 비용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7일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국내 상장 지수·반도체 레버리지 ETF와 해외 상장 레버리지 간 비대칭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상품이다. 최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 상품은 개별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변동성이 큰 상품 특성을 고려해 시가총액과 거래량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우량 종목만 기초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현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상이다.
ACE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리즈의 강점으로는 비용 경쟁력이 꼽힌다. 두 상품의 연간 총보수는 각각 0.0901%로 이날 동시 상장한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당초 총보수를 0.091%로 책정했지만 투자자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 22일 한 차례 인하해 최종 확정했다.
운용 방식은 현물과 선물을 함께 편입하는 혼합 구조를 채택했다. 안정적인 운용과 추적 오차 최소화를 위해 현물을 일부 보유함으로써 선물시장 수급 변화와 롤오버(월물 교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물 편입에 따른 배당 재원을 활용해 분기 분배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레버리지 수익 추구와 함께 분배금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해외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투자자 선택지 차원에서 ACE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개별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기초자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 손실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주시길 바라며, 상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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