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을 총괄하는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임금협상 결과에 반발하는 DX부문 직원들을 직접 달래고 나섰다.
노 사장은 27일 DX부문 임직원들에게 사내 메시지를 보내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그 결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 환경과 업황의 차이가 부문별로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에 부문장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DX부문이 마주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DX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에 엄중하게 임하겠다"며 "현장에서 무엇이 가장 절실한지 직접 보고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금협상 가결 결과를 보면 반도체(DS)부문 중심의 초기업노조는 80.6%가 찬성한 반면 DX부문 중심의 전삼노는 찬성률이 21%에 그쳐 표심이 극명하게 갈렸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 기준 세전 최대 6억원의 자사주 보상이 예상되는 반면 DX부문은 600만원 수준으로 부문 간 격차가 최대 100배에 달한다는 점이 DX부문 직원들의 반발을 키웠다.
앞서 전삼노와 동행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메모리 사업부만을 위한 타결안"이라며 부결 운동을 선언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바 있다. 노 사장의 이날 메시지는 이 같은 DX부문 내부 동요를 직접 진화하고 조직 결속을 다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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