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되면서 후보별 핵심 역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통 관료 출신이 배제된 가운데 민간 후보자 간의 '국회·정책 네트워크'와 '금융권 실무 경험' 등이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내달 4일 2차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 포함된 최종 3인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압축 후보군에는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가 포함됐다.
면접 절차를 앞두고 후보별 경쟁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윤창환 전 수석은 국회·정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대관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윤 전 수석은 국회의장 정책수석(1급 차관보급)을 역임한 30년 국회 경력 인사다. 입법 현장에서 여전법·할부거래법·신용정보법 등의 법제를 다뤘다.
윤 전 수석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대관 파워 및 정책 핫라인'이다.
윤 전 수석은 "여신업계를 옥죄거나 풀어줄 수 있는 핵심 규제·제도의 출발점은 결국 국회 입법"이라며 "협회장의 핵심 역할은 업계 이익을 정부와 국회에 관철하는 것이다. 대(對)국회·대통령실·정부 등을 아우르는 실질적 정책 네트워크와 핫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디지털 금융 정책 전문성도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 후보 AI정책 특보단장, 여신금융산업 3.0 인공지능(AI)·인공지능전환(AX) 전략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면서다.
박경훈 전 대표와 이동철 전 대표는 금융권 현장 경험을 핵심 역량으로 내세운다. 각각 우리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에서 경력을 쌓은 실무형 금융인으로, 두 인물 모두 수익성 개선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 전 대표는 우리금융캐피탈 초대 대표이사 재직 당시 수익 다각화를 성공시킨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익을 약 30% 상승시켰다. 자동차 금융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 금융 부문을 함께 확장시키면서다. 당시 순이익은 박 전 대표의 취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전 대표는 KB생명보험과 KB금융지주, KB국민카드 등을 두루 거친 금융권 인사로 각 그룹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인물이다.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재직 당시에는 카드사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시장 진출에 성과를 냈다. 카드사에서 이 전 대표가 일군 수익만 총 85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신업권 내부에서는 업권의 이해도와 현안을 두루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연체율 상승, 조달 비용 부담 등의 문제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다. 실제 지난해 전업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