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거듭 주장하며 미국의 개입 시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운영에 대한 미국의 간섭은 엄격한 군사적 보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RGC 해군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일대에서 작전 중인 선박들을 향해 공용 해상무선통신 채널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 상태이며, IRGC 해군의 허가를 받은 선박만 통항할 수 있다"며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칙을 위반할 경우 항해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미 해군이 이란의 통제권에 개입하거나 항행을 방해할 경우 강경한 군사 작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영국이 국제해사국(IMB)을 통해 공개한 합동해상정보센터(JMIC) 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MIC는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입·출항이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며 "미국의 봉쇄 조치에 따르지 않는 선박은 미군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 유가와 글로벌 해상 물류 시장에도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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