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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LTE 통합 시대…통신사 요금체계 전면 개편

SK텔레콤·LG유플러스 통합요금제 발표…KT 하반기 예정
SK텔레콤, OTT 이어 생성형AI 제휴…프리미엄 수요 겨냥
LG유플, 기본 데이터 요금제 강화…촘촘한 선택지 제공
저속 QoS 실효성 지적에 저가 요금제 품질 논란 우려도

SK텔레콤이 지난 29일 신규 통합 요금제를 발표했다./SK텔레콤

정부가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2만원대 5G 요금제'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신규 통합 요금제를 잇달아 공개했다. 공통적으로는 5G·LTE 요금제 구분을 없애고 데이터 안심 옵션(QoS)을 적용하면서도, 고객 유치 전략은 각각 다른 모습이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발표한 신규 통합 요금제 '베스트·라이트'를 오는 7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보다 앞선 6월 '플러스·데이터플랜'을 선보인다. KT는 하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요금제 개편의 특징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5G·LTE 망 사용에 따른 가격 구분을 없애고, 시니어·키즈 등 연령별 혜택을 별도 신청 없이도 자동으로 적용한 것이다.

 

특히 데이터 무제한을 제외한 전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 옵션(QoS)을 제공한다. 데이터 안심 옵션은 사용자가 구매한 양의 기본 데이터를 전부 소진할 경우, 데이터가 끊기는 게 아니라 기본 제공 데이터보다 느린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만 양사의 고객 유치 전략은 달랐다. SK텔레콤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구독형 혜택을 강화한 반면,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제공량과 QoS 속도를 세분화해 이용자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사용자를 겨냥해 프리미엄 요금제 '베스트 5종'의 부가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 서비스 구성을 OTT에서 AI 솔루션까지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OTT 1종과 생성형 AI 서비스 1종을 포함한 2종을 누릴 수 있다. 생성형 AI가 업무 도구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프리미엄 요금제의 핵심 혜택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혜택 없이 OTT 2종만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제휴사가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등 2종에 한정돼 티빙 상품 결합을 유지하려면 기존 요금제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단종 예정인 5GX 프리미엄 티빙 결합 요금제를 해지하면 다시 가입할 수 없다.

 

이 밖에 데이터 제공량에 따른 라이트 요금제 7종 가입자들은 기본 데이터 소진 시 400kbps부터 5Mbps 속도로 데이터 안심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량별 선택지를 세분화하는 데 집중했다. 데이터 플랜 요금제를 최소 300MB·750MB·1.5GB 등 소용량 구간부터 세분화해 13종으로 구성했다. 일부 요금제에만 한정해 제공하던 3Mbps 속도도 포함했다. 이는 400kbps 대비 끊김 없이 OTT를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특히 최하위 요금제인 '데이터플랜300MB'는 정부가 발표한 2만원대 5G 요금제와 데이터 안심 옵션 제공이라는 취지를 동시에 적용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프리미엄 요금제 '베스트 4종'은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 넷플릭스, 티빙 등 OTT 4종이 구간 별 차등 제공된다.

 

다만 안심 데이터 옵션에 대한 실효성 지적에 저가 요금제 품질 논란이 우려된다. 정부가 지난 4월 제시한 무료 데이터의 최소 보장 속도는 400kbps다. 일각에서는 해당 속도로는 동영상 시청이나 대용량 콘텐츠 이용이 사실상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번 요금제 개편에서 5만원 이하 구간에 한해 400kbps 속도의 데이터 안심 옵션을 적용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가 요금제 이용자 상당수는 데이터 사용 패턴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편"이라며 "평소 사용하는 메신저·검색 등 기본적인 이용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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