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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빚 갚기 어려운 사회] ② 연체율과 부실채권

연체율은 낮은 수준이지만…시중은행 '숨은 부실' 우려

은행권의 잠재 부실채권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토이미지

은행권의 연체율은 0%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부실채권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안정적인 건전성 지표와 달리 잠재 부실이 누적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 자영업자 취약차주·중소기업의 상환부담이 커지면서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관리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0.32~0.39%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0.28~0.34%)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연체율 이면의 부실지표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고정이하여신(NPL) 규모와 비율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은행권의 잠재 리스크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이거나 채무상환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KB국민은행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1조4463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1672억원)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같은 기간 0.28%에서 0.34%로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지난해 말보다 968억원 증가한 1조1540억원을 기록했다. NPL비율은 같은기간 0.72%에서 0.81%로 0.09%포인트(p) 올랐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0.35%에서 0.37%로, 우리은행은 같은기간 0.63%에서 0.68%로 각각 상승했다.

 

은행권의 연체율 자체는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자영업자 취약차주 중심의 잠재 부실 부담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도 자영업자 대출 부실 가능성을 금융시스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추이/각 사

일각에선 최근 은행권이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기업대출을 확대해온 점도 향후 건전성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주요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는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KB국민은행 원화대출금 중 기업대출은 19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194조1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 늘었다. 반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감소 영향으로 183조4000억원에서 182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신한은행도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가계대출은 지난해말 145조5000억원에서 146조4000억원으로 9000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187조8000억원에서 193조4000억원으로 5조6000억원 급증했다.

 

하나은행 기업대출도 전분기 대비 3조2260억원 늘어난 179조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도 중소기업과 법인대출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딜 경우 기업대출 증가가 향후 부실 확대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업종과 건설업,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금융시장 안팎에선 올 하반기가 은행권 잠재부실의 향방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채권 증감 지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체율 자체는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기업여신 증가세가 이어진 만큼 향후 건전성 지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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