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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가격 아닌 '활성지갑' 본다…업비트, 온체인 투자지수 4종 확대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자산 대상 월렛·트랜잭션 액티브 지수 출시
네트워크 활성도 기반 고평가·저평가 판단…온체인 지수 6종으로 확대

/두나무

디지털자산 투자에도 기업의 매출과 이익을 분석하듯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초체력'을 살펴보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두나무는 가격이나 단기 시장 흐름이 아닌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자산의 상대 가치를 평가하는 신규 투자지수 4종을 선보이며 데이터 기반 투자지표 확대에 나섰다.

 

두나무는 2일 업비트 데이터랩을 통해 ▲이더리움 월렛 액티브 저평가 ▲이더리움 월렛 액티브 고평가 ▲이더리움 트랜잭션 액티브 저평가 ▲이더리움 트랜잭션 액티브 고평가 지수 등 4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는 지난달 선보인 '이더리움 스몰캡 고·저평가 지수'에 이은 두 번째 온체인 지수 라인업이다. 이에 따라 업비트 데이터랩이 제공하는 온체인 기반 투자지수는 총 6종으로 늘어났다.

 

신규 지수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 아닌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실제 활용도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단순 가격 변동이나 거래량보다 네트워크 이용자 수와 활동성 등 블록체인 펀더멘털을 활용해 자산 가치를 분석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두나무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활성 지갑 수와 트랜잭션 수를 기반으로 자산의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했다.

 

'이더리움 월렛 액티브 지수'는 시가총액 대비 활성 지갑 수가 많거나 적은 디지털자산 최대 10개를 편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활성 지갑은 최근 1일 동안 해당 자산을 입·출금한 보유자 지갑 주소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활성 지갑 비율이 높을수록 실제 사용자 기반이 탄탄하고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더리움 트랜잭션 액티브 지수'는 시가총액 대비 거래 건수가 많거나 적은 자산을 선별해 구성한다. 트랜잭션은 디지털자산이 한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이동한 횟수를 의미한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수록 해당 네트워크가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두나무는 활성 지갑 비율이나 트랜잭션 규모가 시가총액 대비 높을 경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으로, 반대의 경우 고평가된 자산으로 분류해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데이터랩 온체인 지수 신규 4종/두나무

이번 지수는 업비트 데이터랩과 학계 연구진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실제 투자지표에 적용한 사례이기도 하다. 양측은 최근 글로벌 학술 연구 공개 플랫폼 SSRN에 '온체인 데이터 기반 팩터의 암호화폐 시장 내 유용성 검증(On-Chain Factors and Cryptocurrency Asset Pricing: Evidence from Ethereum-Based Tokens)' 논문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기존 이더리움 스몰캡 고·저평가 지수가 평균 매수 가격과 시장 가격의 차이를 활용해 자산 가치를 평가했다면, 이번 지수는 네트워크 활성도 자체를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주식시장에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 재무지표를 활용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것처럼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온체인 데이터가 일종의 재무제표 역할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신규 지수 4종은 모두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 지원 중인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을 대상으로 한다. 포트폴리오는 최대 1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김대현 두나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이번 신규 지수 출시로 온체인 데이터 기반 투자지수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며 라인업을 총 6종으로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된 지표를 지속 개발해 온체인 기반 투자 가이드라인을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 데이터랩은 온체인 지수 외에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 신규 주소 수, 거래 처리량 등 다양한 블록체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도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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