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30분 기준 본주 2060조원·우선주 포함 2242조원
우선주 포함 시 테슬라·메타 넘어 글로벌 9위 수준
삼성전자가 장중 미국 빅테크 테슬라와 메타를 제치며 글로벌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했다. 우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세계 9위 수준까지 올라서며 한국 기업 최초로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5% 오른 3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은 2060조813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 시가총액 182조9406억원을 더하면 전체 시가총액은 2243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약 1조5700억달러 수준으로, 같은 시각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9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약 1조5600억달러)와 메타플랫폼스(약 1조520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시총 집계 방식에 따라 순위는 다소 차이가 난다. 일부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는 삼성전자 보통주만 반영해 시가총액을 산정한다. 이 경우 삼성전자 시총은 약 1조3000억~1조4000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돼 메타와 10위권 경쟁을 벌이는 수준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글로벌 시총 집계 사이트별로 삼성전자의 순위는 9위에서 11위 사이로 엇갈리고 있다. 반면 기업 전체 가치 기준으로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할 경우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메타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37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장중 8933.62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고 오전 11시30분 현재 하락 전환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황 슈퍼사이클 기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한국 증시의 위상도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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