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511조 원) 돌파를 축하했다. 또 올해만 세 번째 만남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했다.
2일(현지 시각)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황 CEO와 최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경영진들이 전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이후 비공개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했다. 또 이날 황 CEO와 최 회장 등 양사 핵심 경영진이 활짝 웃으며 어깨동무한 모습도 공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기념비적인 상황에서 양사 경영진이 만나 그 깊은 의미를 함께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만 회동이 "AI 메모리 분야에서 함께 이뤄낸 성과를 되새기고 AI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황 CEO 역시 전일 대만 타이베이 다안구에서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 도중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HBM 복잡성을 해결할 네 가지 요소를 설명하며 SK하이닉스와 긴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CEO는 "HBM의 중요 요소는 성능·품질·신뢰성·공급능력"이라면서 "이 역량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CEO는 컴퓨텍스 2026 주요 일정이 끝나면 5일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남을 갖는다. 당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회동을 위해 엔비디아 측은 이날 저녁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한 삼겹살 음식점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황 CEO는 방한 기간 현대차그룹과 LG그룹 사옥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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