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장 가동 중단 여파 천무·천검 양산 일정 변수
원인규명 등 길어지면 해외 수주에 부담될 것
고위험공정 스마트공정화 하고 인력 최소화 필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주요 무기체계 양산 일정과 방산 협력망 전반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반복된 폭발 사고로 안전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사고 원인 규명과 수사가 길어질 경우 해외 수주 신뢰에도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사업장은 지난해 매출 1조3189억원을 기록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체 매출의 4.94%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천무 다연장로켓과 천검 공대지유도탄 등에 탑재되는 추진기관을 전담 생산하고 있다.화약과 추진체를 취급하는 공정 특성상 재가동 전에는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성 검증 절차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생산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부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천무와 천검 등 주요 무기체계는 다수의 협력업체와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계된 구조로 생산된다. 추진기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완성품 조립과 납품 일정도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천무는 국내 전력화와 해외 수출이 동시에 진행 중인 대표 수출 무기체계여서 파급력이 더욱 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에스토니아와 약 5200억원 규모의 천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전선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 물량까지 얽힌 상황에서 생산 안정성 문제는 납기 신뢰도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사고가 향후 빠른 납기를 자랑하는 해외 수주전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방산 수출 경쟁에서 납기 준수는 단순한 약속 이행을 넘어 국가 방산 브랜드의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추진체 등 고위험 공정에 정밀 센서와 자동제어 설비,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공정을 도입해 작업자의 직접 투입을 줄이고 안전성과 생산 안정성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방산 생산라인에서는 이미 자동화 설비가 정밀 제조 공정을 수행하고 있어 확대 적용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한 사업장의 생산 중단 문제에 그치지 않고 주요 무기체계 양산 일정과 협력업체 공급망, 해외 수주 신뢰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추진체 등 고위험 공정에 대한 정밀 자동화 설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