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행한 블루본드가 해운 탄소감축 부문에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 블루본드란 바다 환경을 보호하거나 지속 가능한 해양 산업을 위한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4일 공사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 블루본드는 해외 유수 금융매체가 선정하는 수상 기관(채권) 명단에 최근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국제 자본시장에서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
해진공의 블루본드는 올해 아시아 최고권위 금융전문지 '디에셋'이 주관하는 '트리플 에이 서스테이너블 파이낸스 어워즈 2026'에서 '최우수 블루본드 부문'을 수상했다. 또 영국 환경·금융 전문매체인 '인바이런멘틀 파이낸스'가 주관한 '서스테이너블 데트 어워즈 2026'에서도 '올해의 녹색채권'에 뽑히는 등 세계 무대에서 쾌거를 거뒀다.
디에셋(The Asset)은 1999년에 설립된 글로벌 금융전문 미디어그룹이다. 트리플 에이 어워즈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각 분야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 수여하고 있다. 인바이런멘틀 파이낸스(Environmental Finance)는 1999년 영국에서 설립됐으며, 지속가능금융 분야의 세계적 환경·금융 전문저널이다.
인바이런멘틀 파이낸스는 해진공 블루본드 발행에 대해 "탄소 감축이 어려운 해운 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해 자본시장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훌륭하게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해진공은 이러한 국제적인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4월 발행 글로벌 채권 중 역대 최저 금리 수준으로 3억 달러 규모의 블루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재확인한 것이다.
글로벌 우량 발행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도 열렸다. 공사는 지난달 28일 서울사무소에 주 간사단을 초청해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블루본드 발행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글로벌 어워드 연속 수상과 두 번째 블루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우리 해양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려는 해진공의 노력이 국제 자본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대한민국 해양산업이 글로벌 친환경 규제라는 파고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해양 금융 전문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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