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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차기 여신협회장에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KB금융지주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최종 후보에 올랐다.

 

여신금융협회는 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이 전 부회장을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 최종 후보로 발탁했다. 이 후보는 오는 16일 열리는 협회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제주제일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LLM)을 마친 뒤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KB금융그룹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업계 정통 금융인으로 자리매김했다.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이사,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이후 민간 출신이 여신금융협회장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6년 취임한 KB국민카드 사장 출신인 전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을 제외하면 여신협회 회장직은 모두 관 출신이 맡아 왔다.

 

회추위는 지난달 27일 1차 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를 포함해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을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이후 이날 2차 회추위에서 최종 후보 3인을 대상으로 약 40분간 프레젠테이션(PT)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 후보자가 여신업계의 수익성 부진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 후보자는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재직 당시 수익성 개선과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며 성과를 낸 바 있다.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시절 이 후보자가 일군 수익만 총 8581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 재직 당시 이 후보자가 내부에서 평판이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리더십, 업무 추진력을 갖췄고,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자가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하다. 현재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연체율 상승, 조달 비용 부담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는 실정이다. 여기에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되면서 신사업 발굴 역시 차기 여신협회장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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