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5%대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했다.
5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5.13포인트(-5.38%) 떨어진 8174.28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비 3.66% 급락 출발한 코스피는 하락폭을 확대시키면서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25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71.84포인트(5.20%) 하락한 1309.56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6.40%)와 SK하이닉스(-8.18%), 삼성전자우(-5.68%)가 일제히 급락했으며, SK스퀘어(-8.82%)도 하락했다. 삼성전기(-5.24%), 삼성생명(-6.39%), 삼성물산(-13.74%) 등 삼성그룹주도 큰 폭으로 내렸으며, 현대차(-5.29%), LG에너지솔루션(-1.90%) 등도 하락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0.92%)만 소폭 올랐다.
이날 급락세는 간밤 미국 증시 반도체 충격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각각 올랐지만, 나스닥 종합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9%, 2.15%씩 내렸다. 특히 전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12.6%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9.75포인트(3.79%) 떨어진 1009.98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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