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7일 강행군…PC방 게임업계 회동부터 시구·깐부치킨까지
젠슨황·최태원, 대만서 홍대까지…일주일 새 네 번째 회동
5일 총수들과 삼쏘회동 이어 6일엔 유퀴즈 촬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다시 만난다. 지난 5일 홍대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 이어 이틀 만의 재회로, 공개석상 기준 두 사람의 일곱 번째 만남이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7일 저녁 7시쯤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 회장과 회동한다. 양사 주요 경영진도 함께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디지털 트윈 등 AI 인프라 전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동 장소인 깐부치킨 삼성점은 황 CEO가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 회동'을 가졌던 바로 그곳이다. 당시 치킨에 맥주를 곁들인 '치맥 회동'이 전국적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번엔 최 회장과 같은 장소를 다시 찾는 셈이다.
황 CEO의 이날 일정은 강행군으로 이어진다. 그는 먼저 서울 강남구 '옵티멈존PC카페' 신논현역점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만나 피지컬 AI 개발과 엔비디아 'RTX 스파크' PC 등 하드웨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인근 '포털 PC방'으로 자리를 옮겨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게임·AI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PC방에 모인 게임 팬들 앞에서 간단한 이벤트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황 CEO는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그는 엔비디아 창립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며 두산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 창립연도(1896년)를 뜻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시타로 호흡을 맞춘다. 시구를 마친 뒤에는 깐부치킨 회동 장소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와 최 회장의 회동은 최근 들어 빈번해지고 있다. 황 CEO는 5일 방한 첫날 '형님저요'에서 최 회장 등과 '삼소 회동'을 갖고 인근 BBQ 매장에서 2차까지 함께했다. 앞서 지난 1일과 2일에는 대만 'GTC 타이베이 2026'과 '컴퓨텍스 2026' 행사장에서도 만났다. 일주일 새 네 번째며 공개된 일정만 따져도 일곱 번째 회동이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산업계 회동 외에 대중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전날인 6일에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녹화에 참여했다. 황 CEO가 국내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으로, 해당 방송분은 오는 10일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황 CEO는 한국 음식 가운데 특히 치킨에 대한 애정을 거듭 드러내 왔다. 그는 5일 입국 당시 "한국식 바비큐를 먹을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하고 치킨과 삼계탕"이 최고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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