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례적인 행사를 시작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같은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대규모 페이백 행사다. 업계에서는 "가전업계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혜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4주 동안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규모만 약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인과 경찰, 소방, 교정공무원 등 제복 공무원에게는 10%를 추가해 최대 30%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혜택이 상당하다. 예를 들어 500만원 상당의 혼수 가전을 구매했다면 약 100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1000만원어치 가전을 샀다면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되는 셈이다. 할인 쿠폰이나 포인트 적립 수준을 넘어 사실상 대규모 캐시백에 가까운 구조다.
특히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급 수단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전업계는 자사 포인트나 카드 할인, 사은품 증정 방식을 활용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현금성 혜택 대신 온누리상품권을 선택했다. 소비자들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지역 상권에도 소비가 이어지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삼성전자가 거둔 성과를 사회와 나누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성장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사회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행사가 그 첫 번째 대규모 실행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이사 예정인 소비자들은 "어차피 살 가전이면 지금 사는 게 이득 아니냐", "혼수 특수 시즌과 맞물리면 혜택이 상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한정적이라 실제 체감 가치는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가전 할인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비자는 상품권을 받고, 전통시장은 소비가 늘고, 삼성전자는 상생 이미지를 강화하는 구조다. TV 한 대를 사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고, 냉장고를 사면 동네 상권에서 사용할 상품권이 생기는 셈이다.
최근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20% 온누리 페이백'이 실제 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전제품 구매를 고민하던 소비자라면 이번 행사를 눈여겨볼 만한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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