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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셔세권'·비규제지역 집값 신고가 행진…강남은 주춤

-수도권 아파트 신고가 비중

5월 경기 구별 신고가 비중 및 전년 동기 대비 변동치. /직방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은 비규제 지역과 반도체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대기업 통근 셔틀버스 정류장 인근)'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것은 물론 높아진 호가에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에서 신고가 비중은 성남시 분당구가 27.5%로 가장 높았으며 ▲성남시 중원구 24.6% ▲하남시 21.4% ▲구리시 21.1% ▲용인시 수지구 1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구리가 5건 중 한 건이 신고가로 거래되면서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서도 규제 지역 지정을 피한데다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과 노후 단지 재건축 기대감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셔세권인 용인 수지구와 화성 동탄구도 작년 대비 신고가 비중이 각각 16.1%포인트(p), 11%p 높아졌다. 특히 동탄은 지난 반년간 신고가 비중이 계속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ASML 화성캠퍼스 등이 위치한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벨트의 주요 배후 주거지"라며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주거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타결로 주택대출 지원 확대가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도 관련 수요 유입 가능성에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9.7%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되고, 고강도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며 "여기에 지난달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신고가 거래 비중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직방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올해 2월 31.3%까지 올라선 이후 3월 25.1%, 4월 21.3%, 5월 19.3%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신고가 비중은 줄었지만 영등포와 동작, 동대문 등은 신고가 거래가 더 늘었다.

 

강남구 신고가 비중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31.1%포인트 낮아졌고, 서초구(33.8%,-14.3%p)와 용산구(26.4%,-9.0%p) 역시 감소 흐름을 보였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 현금 동원력이 필요한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대됐다.

 

반면 영등포구(41.2%)·동작구(35.3%)·동대문구(31.8%)는 신고가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안팎이나 그 이상 상승했다. 이들 지역의 5월 신고가 거래 평균 가격은 영등포구 12억9000만원, 동작구 15억원, 동대문구 11억1000만원으로 주로 10억~15억 원대 거래가 중심을 이뤘다.

 

직방 관계자는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 실수요가 집중되는 데다 강남권보다 대출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격대라는 점이 신고가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며 "다만 5월 거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관련 거래 신고가 추가로 반영될 경우 현재 집계된 신고가 비중과 지역별 흐름에 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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