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 아파트 '국민평형'(전용 84㎡)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21억원을 돌파했다. 고급 브랜드 대단지와 핵심 입지 중심의 초고가 분양이 이어지면서 서울 분양시장 가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민간 아파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21억360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9억1585만원) 대비 2억2022만원(11.49%) 오른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16억1668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32.13% 급등했다.
서울 국민평형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19억원대를 돌파한 뒤 올해 4월까지 줄곧 19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달 단숨에 21억원선을 넘어서며 또 한 번 시장 충격을 안겼다.
전국 평균 분양가 역시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전국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2702만원으로, 기존 최고치였던 올해 3월(7억1535만원)을 넘어섰다. 202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당 평균 분양가도 855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누적된 상황에서 서울 핵심지 공급 부족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공사비 부담이 계속 커지는 데다 핵심 입지 고분양가 단지 영향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가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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