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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금값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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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금값은 투자를 이야기할 때 가장 뜨거운 화두였다. 금값이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할 만큼 쉬지 않고 올랐기 때문이다. 순금 한 돈 가격은 80만 원을 넘은 지 오래다. 예전에는 금을 결혼 예물이나 선물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제 금은 장신구라기보다 금융자산에 가깝다. 경제가 흔들리면 사람들은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각국이 엄청난 돈을 시장에 풀기 시작하면서 금값은 빠르게 상승했다. 금리는 내려가고 막대한 규모의 돈이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유동성이 늘어나며 달러 가치에 대한 불안도 커졌다. 달러 가치가 흔들리자 사람들은 어디에 돈을 투자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금이었다.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세계 경제 불안은 더 심해졌다.

 

중동 갈등에 더해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도 격렬해졌다. 세계정세와 경제가 불안해지자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 금값은 연말을 지나 2029년 무렵 크게 요동칠 것이다. 물론 미래를 정확히 예측기는 어렵다. 그러나 여러 경제적 흐름을 보면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다. 우선 미국의 재정위기가 금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다. 미국 국가부채는 계속 증가하고 부채로 인한 재정위기를 피하려면 미국은 더 많은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문제는 시장에서 그 국채를 언제까지 어느 만큼 소화할 수 있느냐이다. 만약 미국 국채의 신뢰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달러 가치에도 충격이 미치게 된다. 그런 순간이 오면 투자자들은 다시 금을 찾을 것이다. 2029~2030년은 세계 경제의 커다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금리 정책, 글로벌 부채 문제, 원자재 부족, 지정학 갈등 같은 문제들이 한꺼번에 겹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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