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연 6%를 넘어섰다.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빚투'와 '영끌' 수요까지 몰리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커지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59~6.18%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4.36~5.89%)과 비교하면 불과 열흘 사이 하단은 0.23%포인트, 상단은 0.29%포인트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5년 주기 혼합형 기준 주담대 금리는 이날 4.51~7.50%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4.26~7.10%) 대비 상단은 0.40%포인트 급등했다. 일부 은행에서는 주담대 최고 금리가 7%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전세대출 금리 역시 상승세다.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11~6.71%로 나타났다. 전세대출 하단이 4%를 넘은 데 이어 상단은 7%에 근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면서 채권금리가 먼저 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은행권 리스크 관리 비용 증가 등이 겹치며 실제 대출금리는 더 가파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국면이 본격화할 경우 차주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차주나 대출 한도까지 끌어쓴 '영끌족'의 상환 부담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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