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증시 랠리에도 코스닥은 제자리...'삼천스닥' 가능할까

연초 이후 코스피 70%대 상승, 코스닥은 제자리
지수 성장에도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더 많아
코스닥 체질개선...상폐 기준 강화·국민성장펀드 등

ChatGPT로 생성한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승세를 보이는 코스닥지수' 관련 이미지.

코스피가 '8000피' 시대를 열며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하락장에서는 더 크게 밀리고 반등장에서는 상승 폭이 제한되는 데다 수급마저 일부 종목에 쏠리면서 투자자들의 체감 온도차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코스닥시장 체질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기업 실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1월 2일) 이후 코스피는 79.38%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0.64% 상승했다. 코스피가 올해 주요 20개국(G20) 중 수익률 선두를 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 투자자들은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대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던 지난 8일에도 코스피는 8.29%, 코스닥은 9.08% 떨어졌다. 각각 '8000피'(코스피 8000), '1000스닥'(코스닥 1000)에서 내려왔다. 반면, 다음날인 9일 코스피는 8.18% 상승하며 8000선을 회복했으나 코스닥은 6.19% 상승에 그치면서 960선에 머물게 됐다.

 

개별 종목의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종목 1796개(스팩 등 포함) 중 1142종목(63%)이 연초 대비 하락했다. 0.64%대 상승세가 608종목(34%)에 집중된 것이다. 쏠림 현상은 코스피에서도 주목된다. 코스피 역시 946종목(우선주 포함) 중 345종목만 상승하면서 36% 종목에 투자심리가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대형주를 중심으로만 이뤄진 성장인 셈이다.

 

◆ '2부 리그' 탈출 시동…코스닥 부양책 본격화

 

시장에서는 여전히 코스닥을 코스피의 '2부 리그'로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성장한 기업은 결국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로로 인식되면서 우량 기업이 지속적으로 이탈하는 구조적 한계도 지적된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커지고 있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닥 상장사 인탑스 관련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런 것이 주가 조작 아닌가?"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급한 바 있다. 인탑스가 교환사채(EB) 발행 과정에서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 청구권)을 설정해 주가를 누를 유인 구조를 만들었다는 지적에 대한 반응이다. 사실상 공매도를 유도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의 인탑스 관련 발언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체질개선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는 점도 시장 활성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MIDAS 코스닥액티브', 신한자산운용이 'SOL 코스닥TOP10' 등을 내놓았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2일 'TIGER 코스닥액티브'를 상장했다. 이외에도 타임폴리오의 'TIME 코스닥액티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 등이 존재한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의 상대적 부진에도 하반기 코스닥 시장의 상대강도 회복을 기대하게 만드는 시그널은 존재한다"며 "이번 개정안이 요건·시행 시기에서 기존 발표안보다 강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가 승인한 상장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시가총액 200억원 기준은 2027년 1월에서 2026년 7월로, 300억원 기준은 2028년 1월에서 2027년 1월로 단축됐다. 더불어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도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해당 조건을 포함했을 때, 잠재적으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코스닥 종목 수는 241개사로 추정된다.

 

정부의 국민성장펀드와 '코스닥 승강제' 도입 등도 유동성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프리미엄지수 출범과 연기금, 국민성장펀드 참여 확대도 코스닥시장 도약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질적으로 투자자들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기업의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성장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지가 향후 코스닥시장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기업들은 가시적인 실적이나 미래 성장성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며 "저평가됐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된 뒤에는 기업의 성장이나 정부의 지원 등이 함께 가야 한다"고 짚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