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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팀 황 AI 컴퍼니 빌더, 韓 공략 본격화…금융·의료·IT 혁신 나선다

팀 황 인어그레이션 그룹 의장/인어그레이션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스컬노트(FiscalNote)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한국계 미국인 창업가 팀 황(Tim Hwang) 의장이 이끄는 컴퍼니 빌더 '인어그레이션 그룹(Inauguration Group)'이 AI 기반 계열사들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을 시작으로 의료와 기업용 IT 인프라까지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시장 영향력을 넓히는 모습이다.

 

인어그레이션 그룹은 미국 연방 산업정책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시장이 형성되기 전 직접 회사를 설계·육성하는 컴퍼니 빌더다. 단순 투자에 그치는 벤처캐피탈과 달리 정책 변화에 맞춰 기업을 직접 설립하고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계열사인 AI 프랜차이즈 통합 금융 플랫폼 '엑스포넨트(Exponent)'는 최근 4000만 달러(약 609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대만 최대 캐피탈사 차일리스(Chailease)를 비롯해 에라펀드(Era Funds), K8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엑스포넨트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과 법인카드, AI 회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점포 구축·인수·리모델링 자금 지원은 물론 자동 회계 분류 기능을 갖춘 프랜차이즈 전용 법인카드와 AI 기반 실시간 장부 정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미국 현지 금융권 대출이 복잡한 절차로 수개월이 걸리는 것과 달리 매장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는 2025년 서비스 출시 이후 매출이 약 800% 성장했으며, 웬디스의 하자그룹(Haza Group)을 비롯해 버거킹, 던킨, 잭인더박스 등 미국 전역 1만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K-푸드 열풍에 맞춰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외식 브랜드들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골프존이 미국 사업 확장 과정에서 엑스포넨트의 기업 대출 서비스를 활용해 신규 거점 확대 자금을 조달한 사례가 있다.

 

인어그레이션 그룹 산하 다른 AI 계열사들의 한국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 나이트라(Nitra)는 연환산 처리 거래액 1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KB금융그룹과 두나무앤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의료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섰다. AI 에이전트 기반 SRE 장애 대응 플랫폼 비브라늄랩스(Vibranium Labs)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캐피탈의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IT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생성형 AI 사이버 보안 플랫폼 제리코 시큐리티(Jericho Security)와 전기차 애프터마켓 특화 AI 플랫폼 앰버(Amber)도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인어그레이션 그룹은 연내 계열사들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주식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인어그레이션 캐피탈(Inauguration Capital)'도 출범할 계획이다.

 

팀 황 인어그레이션 의장은 "엑스포넨트는 인어그레이션 그룹이 추구하는 모델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AI 기반 금융 플랫폼을 통해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계열사 간 기술과 데이터 연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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