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타결됐다며 수일 내로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합의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오후 1시28분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슬람공화국과의 논의가 최고지도자급 차원까지 올라가 승인됐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대(對)이란 공습 및 폭격을 취소했다"고 적었다.
이어 "논의와 최종 쟁점들은 개념적 차원뿐 아니라 세부 사항에 있어서도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에 의해 승인됐다. 여기에는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및 기타 국가들이 포함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일 내 타결'로 입장을 다소 조정했다. 그는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관한 위대한 합의를 이뤘다"며 "다만 최종 문안 작업이 남아 있고, 앞으로 며칠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합의 임박을) 상당히 확신한다. 아마 이번 주말쯤 서명이 이뤄질 수도 있다"며 유럽 모처에서 열릴 서명식에 자신을 대신해 밴스 부통령과 대이란 협상 대표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한다고 예고했다.
이란 측 최종 결정권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이해하기로는 (승인한 것이) 맞다"며 "이것은 이란에게도 훌륭한 합의로, 그들은 자국을 재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핵 관련 문안에 대해서는 "그들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으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핵무기를 구매하거나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조금은 개념적 수준(a little conceptual)"이라고 덧붙였다. 고농축 우라늄 처리 등 구체적 쟁점은 본협상에서 논의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한편 이란 측은 미국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이란은 무엇보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아직 MOU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점은 명확히 하고 있다.
국영 IRNA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TV 인터뷰에서 "문안 자체는 대부분 최종 단계"라면서도 "미국의 모순된 주장들이 계속 협상에 혼란과 장애를 일으킨다는 점이 문제"라고 했다.
양국이 최종 조율을 거쳐 MOU 체결을 성사시킬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 뒤 60일간 이란 핵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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