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비수도권 투자 움직임과 관련해 제기된 이른바 'TK 패싱' 우려에 대해 반도체 생태계 확장 과정으로 평가하며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업들이 해외가 아닌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국가 경제와 균형발전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비수도권 반도체 생태계 확대는 경북에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반도체 산업이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구분되는 만큼 최근 호남권 투자가 첨단 패키징 중심의 후공정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공정과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이 집적된 구미와 상호 보완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는 구미 국가산단이 풍부한 용수와 전력, 산업용 부지를 갖추고 있으며 SK실트론과 LG이노텍, 원익QnC 등 주요 기업과 370여 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된 반도체 거점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3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모두 보유한 지역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경북도는 제조 중심 산업 구조를 넘어 AI·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반도체 제조혁신 인프라 확충과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12개 세부 과제를 추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대형 연구개발 사업과 연계해 부산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포항과 부산을 잇는 전력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이 가진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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