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부 언론 스크랩 대상에서 MBC를 제외하기로 했다. 최근 일부 보도를 둘러싸고 객관성과 균형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관련 운영 기준을 재검토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15일 서울시 대변인실에 따르면 시는 최근 언론 스크랩 운영 기준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MBC를 제외 대상에 포함했다.
대변인실은 "언론 스크랩은 공무원들에게 시정 관련 보도 동향을 참고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내부 자료"라며 "일부 보도의 경우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거나 동일 사안을 반복적으로 다루면서 균형성과 객관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 관련 자료는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매일 주요 언론 보도를 취합해 오세훈 시장과 간부진, 관련 부서에 전달하는 내부 스크랩 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이날 배포된 자료 표지에는 '편파·왜곡 보도 매체는 스크랩에서 제외한다'는 문구와 함께 MBC가 제외 매체로 명시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과 서소문 고가 관련 보도 등을 언급하며 "특정 사안에 대한 반복적 보도가 이어졌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며 MBC 보도를 비판한 바 있다. 오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사안이 선거 기간 집중적으로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이 언론사 전반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내부 참고자료 운영 기준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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