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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중동 종전 합의에 글로벌 자산시장 날아 올랐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8123.62)보다 422.36포인트(5.20%) 오른 8545.98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106일간 이어지며 세계 경제를 짓눌렀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14일 종지부를 찍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환호했다. 코스피는 8500선을 다시 뚫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33만 전자' '220만 닉스' 고지에 나란히 올랐다. 다만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우려와 반도체 쏠림에 대한 경고음도 함께 커졌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20% 오른 8545.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는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14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코스피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완료됐다"고 선언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를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4.50% 오른 33만7000원에, SK하이닉스는 6.42% 오른 22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49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은 54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해외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도 급등했다. 일본 니케이225가 4.99%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만(2.78%)·호주(1.25%)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글로벌 자산 시장도 장밋빛으로 물들었다. 글로벌 물류의 핵심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재개 소식에 국제 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3달러 선으로 4.6%가량 떨어졌고,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가격 역시 5% 이상 하락하며 80달러대로 내려왔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비트코인 또한 6만5000달러 선을 재돌파하는 등 자본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

 

다만 증권가에선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당분간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지난 9일 91.23으로 고점을 찍은 뒤 87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511.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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