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물가 전월비 0.3% 상승…수입물가는 유가 하락에 0.3% 내려
수출물량 14.7%·소득교역조건 36.1% 상승
반도체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맞물려 지난달 수출물가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내렸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9% 올랐다.
수출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과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4월 1487.39원에서 5월 1490.11원으로 0.2% 올랐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도 1.8% 올랐다.
특히 반도체 관련 수출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 104.0%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D램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7.6%, 플래시메모리가 19.5%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D램이 259.7%, 플래시메모리가 223.0% 급등했다.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전월 대비 0.3% 내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8%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광산품과 석탄및석유제품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4월 배럴당 105.70달러에서 5월 103.15달러로 2.4%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이 내렸지만 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보합을 기록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상승했다.
무역 물량도 늘었다. 5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7%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56.8%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기계및장비 등이 늘어 5.2%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21.3% 올랐다.
교역조건도 개선됐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4.8% 올랐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과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36.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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