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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인수위 없이 '미래발전위' 가동… 민선 8기 2기 체제 속도전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발대식'에서 이현재 시장이 민선9기 공약 추진을 위한 새로운 정책 제안을 당부하고 있다.(하남시 제공)

경기 하남시가 재선 단체장의 강점을 살려 행정 공백 없는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운영에 돌입했다. 통상적인 정권 인수위원회 과정 대신 정책 설계 기구를 즉각 가동하며 전방위적인 시정 고도화에 나선 모습이다.

 

하남시는 지난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지역 의원 등이 참여하는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현재 하남시장의 연임에 따라 별도의 시정 인수인계 절차가 필요 없다는 판단 아래 기획됐다. 과거 행적을 점검하는 소모적 과정을 과감히 건너뛰고, 향후 4년의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는 '미래 설계형' 기구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직은 내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미래전략·기획 △도시개발·교통 △투자유치·일자리 △교육·복지 △문화·관광 등 총 5개 전문 분과로 세분화했다.

 

특히 이번 위원회의 수장으로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성과를 낸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의 제작자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위촉됐다. 전 대표는 빌보드 메인 차트 장기 진입 기록을 세운 대중문화 기획 전문가다. 하남시는 전 위원장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K-스타월드 조성 등 시의 핵심 비전인 '글로벌 문화도시'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으로 위원회는 이현재 시장의 5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실행 계획을 정밀 검토한다. 주요 과제로는 ▲2030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재원 투자유치 ▲지하철 5개 노선 확충 및 광역교통망 연계 ▲주요 대학 합격자 연 1000명 배출을 위한 교육 혁신 ▲국가정원 및 문화 복합단지 조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망 강화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시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경쟁 후보들이 제시했던 정책 중에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우수 공약은 전향적으로 수용해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시민 중심의 실용주의 행정을 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미래발전위원회는 시민과의 약속을 가시적인 성과로 증명해낼 첫 번째 실행 플랫폼"이라며 "시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 어떤 제안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남시는 오는 6월 30일 개최 예정인 시장 취임식을 기존의 경직된 의례적인 행사 대신 시민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축제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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