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선비골전통시장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고도화 사업에 착수한다.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인 선비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형 상권으로의 도약을 모색한다.
시는 선비골전통시장 상인회와 선비골전통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경북지식재산센터의 '2026년 전통시장·골목상권 공동브랜드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역 상권이 가진 고유한 특색을 브랜드 자산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지식재산으로 보호·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선비골전통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브랜드 전략 수립에 나선다. AI를 활용한 상권 분석으로 소비자 수요와 시장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브랜드 방향성을 정립할 계획이다. 여기에 AI 이미지 생성 기술과 디자인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해 새로운 상품 디자인과 시각 콘텐츠도 개발한다.
브랜드 스토리의 중심에는 영주를 상징하는 선비문화가 자리한다. 사업단은 2017년 선비골전통시장과 영주골목시장의 통합 공동브랜드로 선보인 '영주365시장'의 대표 캐릭터인 '문어대감'과 '황돌이'를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할 예정이다.
새 브랜드와 캐릭터는 상품 포장재와 홍보물 제작은 물론 관광 콘텐츠와 기념품 개발, 온라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상표와 디자인을 포함한 1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사업단은 공동브랜드 개발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지식재산센터 지원을 받아 브랜드를 구축한 경주 황남상가시장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캐릭터 브랜드를 통해 관광객 유입과 인지도 향상 성과를 거뒀으며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탁 선비골전통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AI 기술과 선비문화라는 영주만의 고유한 자산을 결합해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영주365시장 브랜드와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장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자산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비골전통시장은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공동브랜드 개발 사업을 계기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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