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선비문화와 전통 건강관리 지혜를 접목한 시민 참여형 인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교육 철학과 왕실의 건강관리 방식을 배우고 전통 한방 재료를 활용한 체험까지 함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시는 오는 7월 4일 영주선비도서관에서 개최되는 인문강좌 및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를 16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주시와 대구한의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인문도시지원사업'의 하나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선비들의 교육관과 조선 왕실의 건강관리 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역사 속 인물들의 삶과 지혜를 배우고 이를 오늘날의 교육과 건강관리 방식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강좌인 '유학자 부형(父兄)의 가르침 이야기'에서는 경북대학교 송수진 연구원이 강사로 나선다. 성혼과 정약용 선생의 자녀 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가정교육의 가치와 부모 역할의 의미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조선 왕들의 건강관리' 강연에서는 영주 우리한의원 김동선 원장이 왕실의 질병 기록과 건강관리 사례를 소개한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활용된 건강관리 방식과 전통 한의학의 치료 원리를 통해 역사와 의학이 만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구한의대학교 이인규 교수가 진행하는 '선비의 건강관리 비법 : 영양경단 만들기'에서는 참가자들이 감초와 구기자, 당귀 등 전통 한방 재료를 활용해 직접 영양경단을 만들며 건강관리 지혜를 체험하게 된다.
참가 신청은 영주선비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며 회원 1인당 1명만 신청할 수 있다. 정원이 채워질 경우 조기에 접수가 마감될 수 있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옛 선비들의 가르침과 지혜를 통해 현대인의 삶과 건강을 돌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인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대구한의대학교와 협력해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인문 자산을 활용한사업들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인문도시 조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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