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가 충북 오송에 새로운 중부본부를 개청하며, 국가 전력계통과 전력시장이 대형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가동될 수 있는 '상시 이중화 운영체계'를 갖추게 됐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5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오송 바이오폴리스에서 '중부본부' 개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부본부 개청은 육지 이중 전력관제센터 구축과 함께 차기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및 차기 전력거래시스템(MMS)의 운영 개시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전력계통과 전력시장 운영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리 일원에 자리 잡은 중부본부는 연면적 7840㎡,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 약 377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과 제로에너지 4등급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건축물로 건립됐다.
중부본부 건립은 지난 2017년 천안 지역 산사태 당시 발생한 후비 전력관제센터 침수 사고를 계기로 전력계통 운영의 재난 대응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2020년 이사회 의결을 거쳐 본격 추진됐다.
중부본부의 가장 큰 특징은 나주에 있는 중앙전력관제센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이중 전력관제센터 및 전력거래시스템이 구축됐다는 점이다. 기존의 단순 백업(후비) 개념을 넘어, 중앙과 중부가 상시 이중화(주-주) 운영체계를 이루게 된다. 발전 및 재생에너지 관제 기능이 대폭 강화돼, 유사시 중앙센터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더라도 중부본부 독자적으로 전력망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앙급전발전기 운영 및 출력제어 기능을 강화하고, 기상·수요예측 기반의 통합관제 역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개청식 기념사에서 "중부본부는 국가 전력계통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중앙-중부 간 이중화 관제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과 재생에너지 수용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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