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사상 최초로 주가 260만원을 돌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17% 상승한 26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64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6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신고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간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우리는 공급업체로부터 전가되는 막대한 비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고객들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현재 상황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반도체주가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이날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가 HBM4E 샘플 공급에 나선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샘플 공급에 성공하면서 두 반도체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확대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공시했으나 투자심리는 유입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SK스퀘어도 전일 보다 3.45% 상승한 165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SK스퀘어도 장중 169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전날에 이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신증권은 SK스퀘어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 지분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87만원으로 상향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대안 투자 성격이 높고, SK하이닉스보다 더 빠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SK스퀘어 순자산가치(NAV)의 98%가 SK하이닉스 지분가치로 구성된 만큼, SK하이닉스의 배당, 자사주, 실적 전망, 시가총액 상승 등의 효과가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업가치제고 계획이 발표된 직후 주가 상승률을 비교하면 SK하이닉스가 1394%를 기록한 반면, SK스퀘어는 1885% 뛰었다. 김 연구원은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하는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과 실제 시총 사이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7월 초 발표할 시총 비중은 여전히 실제 시총 비중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SK스퀘어의 대안 투자 매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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