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와 용인특례시가 오는 10월 31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와 용인특례시가 '용인특례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양 기관은 백남준아트센터와 용인포은아트홀을 연계한 이원화 전시를 통해 스마트시티로서의 용인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고, 디지털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아트센터와 용인포은아트홀이 위치한 용인을 '백남준의 도시'로 설정하고, 지난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큰 호응을 얻은 동명의 전시를 올해 용인포은아트홀로 확대해 선보인다.
전시에는 백남준을 비롯해 강이연, 구기정, 권혜원, 염인화, 신재영 등 국내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영상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기술과 인간, 자연과 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호랑이는 살아있다〉를 비롯해 몰입형 기술의 구조를 탐구하는 권혜원의 〈우로보로스 엔진〉, 생명체의 멸종 역사를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질문하는 강이연의 〈배니싱〉, 기후위기 이후의 미래를 상상한 염인화의 〈솔라소닉 밴드(Inst.)〉,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실험하는 구기정의 〈투명성 시각 풍경〉, 디지털 환경에서의 지각과 의미 생성 과정을 다룬 신재영의 〈파동과 질서〉 등이 소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용인포은아트홀 외벽을 거대한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구현된다. 첨단 미디어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영상 작품들은 야간 시간대 도심 공간을 새로운 문화예술 무대로 탈바꿈시키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는 프랑스 시인 아르튀르 랭보의 시 '영원'에서 가져온 표현이다. 백남준이 꿈꿨던 '비디오로 연결된 삶'과 비선형적 시간 개념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문구로 해석된다.
용인특례시와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2년에 걸쳐 이어지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용인이 디지털 아트 투어리즘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기술과 예술,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도시에 대한 백남준의 상상력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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