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다음 달 출범하는 민선 9기를 앞두고 도민과 내부 공직자들의 정책·조직 운영 의견을 받는 별도 창구를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취임 4년차에 맞춰 마련된 두 채널은 도민용 '민선9기 경남도정에 바란다'와 공직자용 '도지사 직통 핫라인'이다. 19일 정오 기준 두 창구에 접수된 의견은 일주일 만에 155건에 이른다.
도민 창구에는 같은 시점까지 138건이 접수됐다. 분야나 형식 제한 없이 받는 자유 제안 방식이다. 주요 제안으로는 세 자녀 가구 지원 확대, 지개남산도로 출퇴근 시간 통행료 할인, 공영주차장 확충, 창원 제2국가 산업단지 조속 추진, 국도 5호선 거제 육상부 구간 조기 착공 등 생활 밀착형 민원과 지역 현안이 함께 올라왔다.
공직자 대상 '도지사 직통 핫라인'에는 17건이 접수됐다. 도지사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 외에 익명이 보장되는 1대1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접수 건수 가운데 15건이 오픈 채팅방을 통해 들어왔다. 평소 표면화되기 어려운 조직 내 구조적 문제와 일선의 애로가 그대로 노출됐다는 의미다.
내부 제안 중에서는 조직 내 갈등을 유발하는 이른바 '오피스 빌런'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비롯해 결원 충원 등 인사 운영 개선, 사무전결권 하향, 체계적인 업무 인수인계 제도 마련, 출자·출연 기관 운영 개선 등이 거론됐다.
경상남도는 도민 제안을 정책화 가능성과 수용 여부를 따져 민선 9기 도정 운영에 반영하고, 공직자 제안은 즉시 조치·제도 개선·조직 문화 조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민 창구는 26일까지, 직원 창구는 30일까지 운영된다. 직원 제안은 별도로 7월 말 '민선 9기 도정혁신 실행계획'에 담길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민선 9기 도정은 도민과 공직자의 다양한 목소리에서 출발한다"며 "생활 속 정책 제안과 현장의 혁신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과 일하기 좋은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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