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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우원식 "이게 민주당 맞나" 직격탄...李 향한 공개 경고장?

우원식 전 국회의장./뉴시스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금의 민주당은 내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해 파장이 일고 있다. 당내 분열과 갈등을 정면으로 겨냥하면서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향한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우 전 의장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시작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 담긴 전국정당이 지금의 민주당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우 전 의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 아니다"라며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조롱하며 분열을 키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멸칭들이 내부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동원되고 있다"며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직격했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발언이 단순히 전당대회 과열 양상을 비판한 수준을 넘어 최근 심화되는 당·청 갈등과 권력 구조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여권 내부 갈등을 지목하며 "원수 싸우듯 하지 말라"고 내부 경쟁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갈등의 원인을 단순히 당내 경쟁으로만 돌리는 것은 본질을 외면한 진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이어진 정책 혼선과 민생 경기 악화, 대통령실 중심의 일방적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을 엉뚱하게 당내 경쟁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정치권에서는 우 전 의장이 "민주당은 하나로 뭉쳤을 때 승리했고 분열했을 때 패배했다"고 강조한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통합을 강조한 모양새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방선거 이후 수면 위로 드러난 당·청 불협화음과 지도부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우 전 의장의 이번 발언은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인 동시에 정부를 향한 경고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당원들 간의 갈등 자제를 당부하는 지도부의 훈계보다 민심 이반의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 묻는 냉정한 성찰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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