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세 70.0%·38개국 평균과 0.3%p차
이스라엘·룩셈부르크 추월
우리나라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정 기준으로 70%대에 진입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한국은 최근 3년 사이 이스라엘, 룩셈부르크를 제쳤다. 이어 올해 OECD 평균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OECD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15~64세(생산가능인구) 고용률은 70.0%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분기별 고용률이 70% 선을 찍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
한국은 38개 회원국 평균에 바짝 다가섰다. 평균치는 1분기 70.3%로 불과 0.3%포인트 차다. 한국 수치는 지난 수십 년간 OECD 평균을 상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에 오는 2, 3, 4분기 고용률이 기대를 모은다.
순위도 26위(37곳 중 25위이나 취합 안 된 아이슬란드 80%대 추정)로, 3년 사이 2계단 뛰었다. 2023년 1분기에 한국은 68.8%로 38개 회원국 중 28위였다. 이 기간 룩셈부르크(70.5%→68.7%)와 이스라엘(70.2%→69.3%)에 앞섰다.
우리나라는 2024년 4분기 69.6%에서 2025년에는 1분기 69.7%, 2분기~4분기 각각 69.9%로 수치의 상승 흐름으로 보여 왔다.
다만 네덜란드(82.2%), 일본(80.2%), 독일(77.3%), 호주(77.2%) 등에는 여전히 크게 뒤진다. 이 밖에 미국이 올해 1분기 71.8%, 캐나다가 74.3%, 영국이 75.0%, 스웨덴이 76.8%를 기록했다.
어쨌든 15~64세 비교에서 그간의 중하위권을 벗어나 중위권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창 일할 나이대인 핵심노동인구(25~54세) 비교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 1분기 한국의 이 연령대 고용률은 79.0%로, 순위가 38개국 가운데 31위였다. 룩셈부르크(85.0%)와 이스라엘(81.1%)도 이보다 위에 자리했다.
일본은 25~54세 고용률이 88.2%로 38개국 중 3위였다. OECD 평균(80.2%)도 한국보다 1%p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 15~24세(24.1%) 비교에서는 34위까지 처졌다. 밑으로는 4개국뿐이다. 국내에선 학업 등의 이유로 상당수가 취업을 미루는 데 따른 결과이지만, 29세 이하 한국 청년층의 취업난은 이미 국가데이처 통계를 통해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올해 역시 일자리 부족이 진행 중이다.
이달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3.8%에 그쳤다. 올해 5월까지 25개월(전년동월대비) 연속으로 후퇴했다.
일자리 부진의 주 원인에는 인구 감소와 기존 신입 공채 방식의 변화 등이 꼽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청년들은 인구·산업구조의 전환, 경력직 위주의 수시 채용, 경제 불확실성이란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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