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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정청래, '당대표 연임 도전' 이번주 최종 결심 남아… 전준위 구성 후 사퇴 가능성 높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내로 차기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6.3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내로 차기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가 출마를 결심하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사의를 표명한 김민석 국무총리,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원내에 복귀한 송영길 의원 간 3파전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4일 최고위원회·26일 당무위원회를 거쳐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한다. 전준위원장은 4선 의원 중에서 인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도 곧 발족한다.

 

전준위와 선관위가 설치되면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된다. 전당대회는 권역별 순회 경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등록은 이르면 7월 16~17일에 받을 방침이다.

 

전당대회 일정이 정해지면서 정 대표의 거취에 눈길이 쏠린다. 정 대표가 연임을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주 사퇴 결심만 남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대표 시절 연임을 도전할 때 전준위 구성 전에 사퇴했다.

 

다만 당헌·당규에 당대표 연임 시 사퇴 규정은 명시돼 있지 않다. 이에 정 대표가 전준위가 구성된 이후에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전당대회 준비와 맞물려 당내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가동되고 있어서다. 당 조강특위는 11~15일 5일 간 전국 254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모집했다. 이에 이번주 내로 비어있는 지역위에 대한 심사 및 인선·경선 결정 등을 마친 후에 당대표 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2024년에 연임을 도전할 당시에는 총선을 치른 직후라 조강특위가 전면적으로 가동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 대표 연임 도전에서 가장 큰 쟁점은 '지방선거 책임론'이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에서 16곳 광역단체장 선거구 중 12곳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탈환을 목표로 한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정 대표의 선거 지휘가 부족했고 연임에 도전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비당권파 사이에서 나왔다.

 

관건은 호남 표심이다. 호남 지역은 민주당 내에서 권리당원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8월 박찬대 당시 당대표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호남권(광주·전남·전북) 권리당원으로부터 약 66%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호남 지역의 비토 정서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정 대표는 지난 19일 6·3 지방선거 당선인 등을 격려하기 위해 전북을 찾으며 호남 민심을 살폈다. 다만 정 대표의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송영길 의원도 호남 표심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광주·전남 특히 전라북도에서 호남의 민심이 소명을 부여하는지 여부를 보고 싶다"며 "제가 광주에서 지금 세 후보 중에 1등으로 나오고 있지 않나. 그걸 좀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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