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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BNK금융, '체질개선' 속도…'초일류 글로컬 금융' 지향

BNK금융, 지주사 중심 체질개선 지속…비용 및 의사결정 효율화 전략
지역 동반성장·디지털 전환으로 성장동력 확보…정부 정책에도 보조
국경 넘은 '외연확대'도 추진…지역 넘은 '초일류 글로컬 금융그룹' 목표

BNK금융이 의사결정 구조를 지주사로 집중하고 경영비용을 효율화하는 '체질개선'에 속도를 낸다. 지역 기업에 투자해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업무체계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또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한 외연 확대도 지속한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의 경영 목표인 '초일류 글로컬 금융그룹'을 목표로 한 전략이다.

 

BNK부산은행 본점. BNK금융지주는 BNK부산은행 본점에 있다./BNK금융

◆ BNK금융, '체질개선' 속도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최근 '그룹 내부통제 정보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그룹 내부통제 체계를 지주사 중심으로 재편했다. BNK금융은 지주사 내에 그룹시너지부문, 내부통제부문, 해양도시전략팀 등 계열사를 아우르는 부서를 신설해 운영 중인데, 이번 개편도 지주사의 '지휘탑' 역할을 공고히하고 효율적인 업무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취임 이후 '효율화'를 목표로 한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사 중심의 의사결정과 전략 설계를 통해 은행 계열사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으로 나눠 운영되는 현 체제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두 은행의 브랜드를 모두 존속해 얻는 지역적 시너지와 브랜드 가치는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BNK금융의 남은 최대 과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산통합'이다.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산을 별도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연 평균 1000억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양행의 전산 통합을 가로막았던 '망분리 규제'가 올해 들어 완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만큼, BNK금융의 전산통합도 이른 시일에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오른쪽 다섯번째), 전재수 전(前) 해수부 장관(가운데) 및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BNK금융그룹 포괄적 업무협약'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NK금융

◆ 지역중심·디지털로 성장 동력 확보

 

인구 및 산업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지방소멸로 지방금융의 성장성에도 제동이 걸린 가운데, BNK금융은 '지역 동반성장'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 적극적인 금융공급을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BNK금융의 지역 동반성장 전략은 정부의 정책 목표와 맞물려 속도를 내고 있다. BNK금융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정책에 발맞춰 오는 2030년까지 55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역 기업에 공급하는 '지역 생산적 금융프로젝트'를 지난해 말 출범해 투자를 본격화했다.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와의 포괄적 업무 협약을 통해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 정책 목표에서도 한 축을 맡았다.

 

업무체계 내 인공지능(AI) 도입과 디지털전환(AX)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BNK금융은 지난 4월 지주사의 '그룹AI·미래가치부문'을 '그룹AI전략부문'으로 확대 재편했으며, 외부 전문가를 선임해 그룹의 디지털전환 전략 설계에 나섰다.

 

디지털전환의 성과는 빠르게 가시화하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 4월 금융당국의 금융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 허용에 발맞춰 M365와 코파일럿 등을 업무체계에 도입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A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은행 계열사에서는 자체적인 언어모델을 구축해 고객 상담 등에 활용 중이다. 오는 3분기에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을 출범해 그룹 단위의 프로젝트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BNK금융

◆ 국경 넘은 '외연확대'

 

BNK금융은 해외 금융사 및 투자사와의 외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자금 유치를 통해 빠르게 늘어나는 외화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가치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BNK부산은행은 최근 4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디케이트론(다수 금융기관이 분산 출자하는 대출)을 유치했다. 해당 신디케이트론에는 5개국 13개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BNK부산은행은 새롭게 조달한 달러 자금을 외화 조달·운용 비용 절감, 지역기업의 외화 수요 대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외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 17일 BoA(Bank of America)와 연계해 외국인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BNK금융은 외국인 지분율이 최대 80%에 달하는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외국인 지분율이 40% 수준으로 낮은 편인 만큼,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주가 상승 여력이 큰 편이다.

 

빈대인 회장은 앞서 BNK금융그룹의 경영 목표로 '초일류 글로컬 금융그룹'을 제시한 바 있다. 동남권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의 최주요 금융기관으로의 입지를 공고히하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 영업과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및 성장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빈대인 회장은 올 신년사에서도 "BNK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공 방정식'을 통해 다가오는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라며 "수익성과 공공성을 함께 확장하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로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미래형 금융을 통해 지역과 산업, 일상의 성장을 연결하는 BNK만의 금융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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