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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나는 세상이야기] 환경 넘어 미래세대 투자...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공들이는 사회적 가치

인천 서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벚꽃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환경기초시설은 사회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 같은 시설이 위치한 지역에서는 환경적 부담과 각종 우려를 함께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환경시설 운영기관에는,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신뢰를 구축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및 ESG(환경·사회·투명) 경영도 이러한 과제와 맥을 같이한다.

 

공사는 수도권 폐기물 처리와 자원순환 체계를 책임지는 국가 핵심 환경기관이라는 본연의 역할·임무를 지니고 있다. 이에 더해 지역사회와 상생, 미래세대 지원, 협력기업 동반성장 등 사회적 가치의 창출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것.

 

올해 상반기 공사가 발표한 주요 사업을 들여다보면 교육과 문화, 주민소통, 기업지원 등 분야가 제각각이다. 그런데 이를 조금만 넓게 보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이라는 공통의 방향성을 읽어 낼 수 있다.

 

2026 드림파크 장학금 수여식

 

◆미래인재육성 등 지역사회 체감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은 상당 기간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 왔다. 주민지원사업과 지역사회 환원 활동, 시민개방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사례가 드림파크장학회다.

 

2002년 설립된 드림파크장학회는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 학생과 환경·에너지 분야 미래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장학금 수여식까지 포함, 1783명의 학생에게 총 24억 원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여 년간 사업이 지속됐다는 점은 단순한 장학사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역사회에 대한 장기적 투자이자 미래세대에 대한 약속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성적우수 학생 중심에서 벗어나 예체능 특기자와 특별전형, 환경·에너지·자원순환 진로 희망 학생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보다 다양한 미래인재 지원에 나섰다.

 

또 장학사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공사는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국 대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창원대·목포대 컨소시엄, 경기대, 인천대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폐자원에너지화 특성화대학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분야를 이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산업현장과 연계한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장학사업에서 대학 교육과 진로 지원으로 이어지는 인재 육성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청소년 지원 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공사는 드림파크CC 학생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지역 체육인재 지원에도 한창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회에는 인천지역 학생선수 115명이 참가하는 등 이들이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미래세대 지원 활동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송병억(앞줄 오른쪽)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지역 체육인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민소통·공간개방·동반성장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사람을 키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노력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올해는 주변영향지역 주민들과 순회간담회를 가졌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 이후 변화된 정책 환경을 설명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특히 기관장이 직접 각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책과 사업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향후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환경시설은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력이 뒷받침 돼야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공사가 주민 소통을 강화하는 이유 역시 갈등 관리 차원을 넘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에 더해 수도권매립지 내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며 지역의 공공 자산으로 활용하는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다. 과거 연탄재 야적장으로 사용되던 부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이 공간은 인천 서부권을 대표하는 녹지·휴식 공간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40만㎡(12만1000평)가 넘는 규모의 야생화단지에는 계절별 꽃단지와 산책로, 숲길 등이 조성돼 있어 매년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공사는 봄철 벚꽃 개방 행사와 가을 국화축제 등 계절별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화축제는 2004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 행사로, 지역 주민과 수도권 시민들이 함께 찾는 문화·생태 행사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야생화단지가 산림청 인증 모범도시숲으로 선정되는 등 환경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진행된 '드림파크 벚꽃길 산책'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시민 개방 정책과 공간 활용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과거 환경기초시설의 부속 공간으로 인식되던 곳이 이제는 시민들이 계절의 변화를 즐기고 휴식을 누리는 생활 속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사가 추구하는 상생의 가치는 협력기업과의 관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올해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공정거래 환경 조성과 성과공유 확대, 기술 및 판로 지원 등 협력기업과의 상생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폐자원에너지화 특성화대학원 사업' 협약식

 

◆지역의 미래 밝히는 투자

 

이런 사업들은 겉으로 보면 서로 다른 분야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장학사업과 주민간담회, 야생화단지 개방, 특성화대학원 사업, 협력기업 지원은 각각 대상도 다르고 추진 방식도 다르다.

 

그러나 큰 흐름에서 보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연결된다.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미래세대를 지원하고, 협력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

 

환경시설 운영기관의 역할은 더 이상 폐기물을 처리하고 시설을 관리하는 데만 안주하지 않는다.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미래세대에 투자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 역시 중요한 공공적 책무가 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오랜 시간 이어온 상생의 노력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장학사업과 인재 육성, 주민소통, 지역 개방, 동반성장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활동은 결국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투자다. 이러한 노력들은, ESG 시대를 맞아 공공기관이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범 선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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