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5차로→4차로 조정…가장 좁은 보도 0.7m서 2.7m로 확대
27일 밤~28일 새벽 조선호텔 사거리~한국은행 앞 전 차로 통제
서울 도심 소공로의 가변차로가 44년 만에 폐지된다. 서울시는 왕복 5차로였던 소공로를 4차로로 줄이고 차로 폭과 보도를 넓혀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소공로 가변차로를 폐지하고 차로 폭을 법정 기준에 맞게 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소공로 가변차로는 서울에 남아 있던 마지막 가변차로다.
소공로는 서울광장과 한국은행을 잇는 도심 간선도로다. 이 구간은 보행량이 많지만 보도 폭이 좁아 통행 불편이 제기돼 왔다. 조선호텔에서 서울광장 방면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가장 좁은 보도 폭은 0.7m에 그쳤다.
차로 폭도 기준에 미달했다. 조선호텔 사거리부터 한국은행 교차로까지는 가변차로 운영으로 일부 차로 폭이 2.8m 수준이었다. 현행 도로 구조 기준상 최소 차로 폭인 3m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왕복 5차로였던 소공로를 왕복 4차로로 조정하고, 차로 폭을 3m 이상으로 넓힌다. 확보된 공간에는 보도를 확장한다. 가장 좁았던 보도 폭은 기존 0.7m에서 2.7m까지 넓어진다.
이번 사업은 소공로 서울광장~한국은행 앞 구간과 세종대로18길 시청역~조선호텔 앞 구간에서 진행된다. 소공로는 왕복 5차로에서 4차로로, 세종대로18길은 일방 4차로에서 3차로로 줄어든다. 공사 기간은 2025년 11월 3일부터 2026년 11월 2일까지이며, 총사업비는 69억7100만원이다.
가변차로 폐지를 위한 가변신호기 3개 철거 작업은 오는 27일 오후 10시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다. 이 시간 동안 조선호텔 사거리부터 한국은행 앞까지 전 차로가 통제된다.
서울시는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도심 보행 안전을 위한 도로공간 재편을 추진해 왔다. 올해 3월에는 세종대로18길 차로를 줄이고 보도 확장과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를 완료했다. 4월에는 시청역 8번 출구 인근 교통섬을 철거해 보도와 횡단보도 대기공간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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